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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편린

독대...

어제 저녁...퇴근후 집 아파트 ...

정신줄 놓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 문득 올려다본 천정에

이 녀석이 먼가를 열심이었다.

그냥 노니는 것이었을까? 먹이감을 가둘 집을 짓고 있던 것이었을까?

가방안에서 잠자던 카메라를 허겁지겁 꺼내어

한두컷을 찍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릴까바 엘리베이터의 층수를 확인해가며 말이다.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사진을 보다가..

피식 웃고 만다...

머 급한일도 없는데 ... 엘리베이터 놓치면 또 어떠한가...

머가 그리 급해 불안해 하면 사진을  찍었을꼬?

아마도 이녀석 날 불쌍해 하진 않았을까?

거미와의 짧은 독대가 나를 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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